담배 회사가 광고에 넣지 않는 숫자 5개
연간 800만 명, 사용자의 절반, 그리고 한 사람이 평생 내는 금액. 전부 공개된 자료에 있는 숫자예요. 담뱃갑에만 없을 뿐이에요.
한눈에 보는 답
담배 산업의 규모를 보여 주는 공개 숫자는 다섯 개면 충분해요. 연간 사망자 800만 명 이상, 장기 사용자의 절반가량이 관련 질환으로 사망(WHO), 성인 흡연자 대부분이 미성년 시기에 시작(CDC), 미국 한 나라의 연간 담배 마케팅비 약 80억 달러, 그리고 하루 한 갑 30년이면 약 4,900만 원이에요.
이 다섯 개는 비밀이 아니에요. 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보고서에 다 있어요. 다만 담뱃갑에는 없죠.
1. 연간 800만 명
WHO에 따르면 담배로 매년 800만 명 이상이 사망해요. 그중 700만 명 이상이 직접 사용자, 약 130만 명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이에요.
마지막 숫자를 다시 보세요. 130만 명은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았어요. 같은 사무실, 같은 차, 같은 거실에 있었을 뿐이에요.
2. 사용자의 절반
WHO의 표현은 간결해요. 담배는 장기 사용자의 절반가량을 죽여요.
소비재 중에 이런 문장을 붙일 수 있는 게 또 있을까요. 다른 어떤 제품이 설계대로 사용했을 때 사용자의 절반을 잃는다면 그 제품은 그날로 회수돼요.
3. 대부분 미성년 시기에 시작
매일 흡연하는 성인 대부분이 18세 이전에 첫 담배를 시험해요(CDC). 성인이 되어서 새로 시작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이 숫자가 산업 구조를 설명해요. 기존 고객은 매년 두 가지 방식으로 빠져나가요. 끊거나, 사망하거나.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연령대는 사실상 하나뿐이에요. 향, 색, 디자인, 일회용 기기가 어느 방향을 향하는지 여기서 답이 나와요.
4. 마케팅비 80억 달러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한 나라에서만 담배 광고와 판촉에 연간 80억 달러 규모가 쓰여요. 광고가 대부분 금지된 나라에서 나온 숫자예요. 판매점 진열, 가격 할인, 유통 인센티브 같은 항목으로 옮겨 갔을 뿐이에요.
반대쪽은요. WHO는 각국 정부가 담배세로 걷는 금액에 비해 금연 지원에 쓰는 예산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해요. 파는 쪽과 말리는 쪽의 예산은 애초에 같은 체급이 아니에요.
5. 한 사람이 평생 내는 금액
한국에서 한 갑이 4,500원이에요. 하루 한 갑, 30년이면 이렇게 돼요.
4,500원 × 365일 × 30년 = 약 4,928만 원.
거의 5천만 원이에요. 자동차 한 대, 또는 서울 밖 전세금의 상당 부분이요.
이 중 약 74%는 세금과 부담금이에요. 제조사와 유통이 가져가는 건 한 갑당 1,200원 안팎이고요. 작아 보이지만 30년으로 곱하면 그 부분만 1,300만 원이 넘어요. 한 사람이 한 산업에 내는 금액으로는 적지 않아요.
이 숫자들로 뭘 할 수 있나
솔직히 말하면 분노는 오래 못 가요. 며칠이면 식어요. 산업 통계로 담배를 끊은 사람은 생각보다 적어요.
대신 이렇게 쓰는 게 좋아요. 위 다섯 개는 배경이고, 실제로 움직이는 건 여섯 번째 숫자예요. 어제 당신이 몇 개비를 피웠는지.
800만은 너무 커서 안 와닿아요. 4,928만 원도 너무 멀어요. 그런데 “어제 열네 개비”는 손에 잡혀요. 그리고 열네 개비를 열두 개비로 만드는 건 오늘 할 수 있는 일이고요.
오늘 2분이면 할 수 있는 일
오늘 하루, 아무것도 바꾸지 말고 개비 수만 세어 보세요. 그 숫자에 365를 곱하고 4,500을 곱하면 당신이 이 산업에 내는 연회비가 나와요. 계산기로 20초면 돼요.
그리고 이 글을 담뱃값 오른다고 같이 투덜대던 친구에게 보내 주세요. 그 돈이 어디로 가는지 나눠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Puff Counter는 그 개비 수를 대신 세고, 아낀 금액을 실시간으로 계산해서 보여 줘요. 산업의 숫자보다 자기 숫자가 훨씬 세게 작동해요.
자주 묻는 질문
담배로 매년 몇 명이 사망하나요?
WHO는 전 세계에서 매년 800만 명 이상이 담배로 사망한다고 밝히고 있어요. 그중 700만 명 이상이 직접 사용자이고, 약 130만 명은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이에요. 즉 사망자의 상당수가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쪽이에요.
담배 회사는 왜 청소년 흡연 통계에 민감한가요?
새 고객이 거기서만 나오기 때문이에요. 성인이 되어 처음 담배를 시작하는 경우는 드물고, 매일 흡연하는 성인 대부분이 18세 이전에 첫 담배를 시험해요(CDC). 기존 고객이 질병이나 금연으로 빠져나가는 만큼 이 연령대에서 채워지지 않으면 시장이 줄어들어요.
담뱃값에서 회사가 가져가는 건 얼마인가요?
한국에서 4,500원짜리 한 갑 중 약 3,300원, 즉 74% 정도가 세금과 부담금이에요. 나머지 1,200원 안팎을 제조사와 유통이 나눠 가져요. 작아 보이지만 하루 한 갑을 30년 피우면 그 부분만 1,300만 원이 넘어요.
이런 숫자를 알면 금연에 도움이 되나요?
분노는 며칠이면 식지만 자기 숫자는 남아요. 산업 통계보다 훨씬 강하게 작동하는 건 어제 내가 몇 개비를 피웠는지예요. 그래서 이런 자료는 시작 계기로 쓰고, 실제 계획은 자기 사용량 기록 위에 세우는 편이 좋아요.